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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23조6000억 규모 카타르 LNG선 사업 따내

최종수정 2020.06.02 06:31 기사입력 2020.06.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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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한국 조선업체들이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냈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QP가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 공간(슬롯) 상당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통상 대규모 사업에선 정식 발주 전에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는다.


QP는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 LNG선 건조량의 약 60%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700억 리얄(약 23조6000억원) 이상이라고 QP는 말했다.


이날 화상으로 열린 협약식에는 사드 알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QP 대표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규모 LNG 프로젝트를 추진해 조선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NG 증산은 곧 대규모 운반선 발주로 이어진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사업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카타르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카타르 프로젝트 정상 추진의 신호탄은 4월에 체결한 중국선박공업(CSSC)과의 계약이다.


QP는 200억 위안(약 3조5000억원) 규모 대형 LNG운반선 관련 건조공간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8척 건조+8척 옵션' 형태로, 총 16척 규모로 알려졌다. 선박 인도 시기는 2024년과 2025년이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동중화조선을 자회사로 둔 CSSC와의 계약은 카타르 가스를 중국이 사주는 조건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예상대로 경쟁 입찰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물량을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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