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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보유세 부담까지…핵심 상권 개별공시지가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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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별공시지가 29일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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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중구 명동, 용산구 한남동 등 핵심 상권이 고전하는 가운데 토지 소유주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는 29일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ㆍ공시했다. 올해 상승률은 8.25%로 지난해(12.35%)보다 낮지만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88만827필지 중 97.2%인 85만6168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했다. 1.9%인 1만6670필지만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같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주요 상권 토지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 가중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주요 상권 필지에 대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부지(169.3㎡) 보유세는 1억698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9.1%(4772만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무로2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부지(300.1㎡)의 예상 보유세는 3억357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67%(1억 990만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대비 개별공시지가 상승폭이 크지 않으나 세부담 상승률 상한선(50%)에 막혀 반영되지 못했던 세금 증가분이 올해 적용되면서 보유세가 크게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상업용 빌딩 부지(3570.2㎡)의 예상 보유세는 1억7324만원으로 1년 만에 2283만원(16.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빌딩 부지(342㎡)의 올해 보유세 합계액은 2304만원으로 예상된다. 1년 전 2161만원보다 143만원(6.59%) 오른 값이다.

전문가들은 개별공시지가로 인한 보유세 상승분이 전ㆍ월세 임대료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최근 부동산 가격 자체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영 수준은 미미하겠지만 토지 소유자들이 전ㆍ월세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서울시의 자치구에서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12.37%에 달했다. 서초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시지가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승률은 16.49%였다. 서초구 반포동 2-12 일대의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주거지역 중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의 상승률이 9.93%로 높았다. 다만, 지난해 상승률 18.74%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20.49%로 최고 상승률을 찍은 중구의 공시지가는 올해 5.39% 올랐다. 종로구가 4.5%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성동구의 상승률은 응봉동, 금호동1가 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 영향으로 9.81%를 기록했다. 서대문구도 북아현동, 북가좌동 등 아파트단지와 창천동, 연희동 상업용 토지의 지가 상승 효과로 공시지가 상승률 9.09%를 기록했다. 동작구 상승률은 8.84%로 동작동, 사당동, 흑석동의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서 지가가 올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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