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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은 꼭 방문해봐야…관광자원 풍부·조선민족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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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북 개별관광 적극 추진 속 관심

개성 관광자원 <사진=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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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개별관광 등 독자적인 남북협력사업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북한은 29일 개성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방문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개성의 풍부한 관광자원에 대해 알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문답형식의 글에서 "개성시에는 자연관광자원으로서 명승지들이 많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적중한 시기에 기회를 마련하여 꼭 개성을 방문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아리는 "박연폭포는 개성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명승지로서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3대명폭포의 하나로 알려져있다"며 "개성에는 또한 송악산, 자남산 등의 명승지들과 개성금송, 성균관은행나무, 성균관느티나무 등 천연기념물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성에는 사회문화관광자원도 풍부하다"며 왕건왕릉, 개성성, 개성남대문, 만월대, 개성첨성대, 선죽교, 숭양서원, 고려성균관, 관음사 등을 자랑했다. 또한 "개성지방의 특산음식들인 인삼닭곰, 삼계탕, 추어탕, 약과, 약밥, 보쌈김치 등은 그 맛이 별스럽게 독특하고 감미로우며 정력을 부쩍 돋구어주는 것으로 하여 손님들은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흔든다"고 했다.


메아리는 "우리 공화국의 현명한 영도 밑에 오늘 개성의 풍부한 관광자원은 우리 인민의 문화정서생활에 적극 이용되고있으며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조선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깊이 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 관광자원 <사진=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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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의하에 2007년 12월 5일 처음 시작된 개성관광은 2008년 11월 29일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다. 개성관광은 1일짜리 짧은 여행상품이었지만, 개성지역의 역사 유적은 물론 북한 주민의 생활 모습을 가까이 접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의 영향으로 관광이 중단될 때까지 10만549명이 개성을 다녀왔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멈춰선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정부는 개별관광 재개 카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번영포럼 초청 비공개특별강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해결되면 북한 개별관광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1월 통일부는 북한 개별관광 참고자료를 통해 대북 개별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 방문', '한국민의 제3국 통한 북한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허용' 등 세 가지 형태의 개별관광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특히 '제3국을 통한 개별관광'에 대해 "우리 국민이 제3국 여행사를 이용해 평양, 개성, 양덕, 원산·갈마·삼지연 등 북한지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민의 남북간 직접적인 개별관광은 일단 이산가족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시작되지만,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일반인들에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의 대북 개별관광은 ▲국민의 기본권 ▲이산가족 고향방문의 시급성 ▲사회단체 수요 ▲모험적인 젊은 청년들의 욕구 ▲접경지역 어려움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대북제재가 본격화한 이후 관광산업 개발에 주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유엔의 대북제재에서 제외된 관광분야에서 외화난을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김춘희 북한 국가관광총국장은 지난해 12월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과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우리의 관광업은 계속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관광 뿐 아니라 국내관광도 최근 시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여 수백만 명을 헤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례 없이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조선에 찾아오고 평양과 개성,묘향산지구에 대한 관광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한은 '국가봉쇄' 상태에 들어가며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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