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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團 강소기업의 힘](下) 스마트공장 구축…전기차 부품으로 불황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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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 국가산단 에이원테크
정밀 절삭가공 전문기업
제품 검사 등 무인화 가능한
새 범용기계 자체개발 포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강소기업의 다양한 혁신 노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불경기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확대, 신제품 연구개발, 공정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産團 강소기업의 힘](下) 스마트공장 구축…전기차 부품으로 불황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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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소재한 초정밀 가공 전문기업 '에이원테크'. 임영수 에이원테크 대표는 "올해는 절삭가공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범용 기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 선보이고 싶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40여년 동안 축적된 정밀 절삭가공 기술력을 통해 전기차 모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향장치, 액츄에이터, 기어박스 등에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현대기아차의 2차 협력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 애로 속에서도 생산공정 개선과 새로운 일을 향한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번에 연구개발(R&D)하려는 새로운 범용 기계의 경우 절삭가공 작업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설계해 생산성을 더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는 절삭가공 공작 기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깎여 나오는 칩(쇳가루)을 사람이 직접 치우고 처리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 등 불편함이 있다. 또 절삭가공 제품 검사와 포장 등도 수작업 위주로 한다.


임영수 대표는 "칩 청소와 제품 검사 및 포장 등 여러 작업 과정에서 무인화가 가능한 일체형 기계를 만들고 싶다"며 "새로운 일을 향한 긍정의 힘이 지속 성장과 창조 경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원테크의 사훈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 실행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다.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자동화와 무인화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오랫동안 유지된 생산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현장 인력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


임영수 에이원테크 대표

임영수 에이원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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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하기 이전보다 생산성이 5~1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다"며 "스마트공장 구축이 완료될 때까지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리고 어려움도 많겠지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원테크는 1977년 서울 성수동에서 대영공업사란 사명으로 설립돼 1990년 경기 부천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1999년 경기 시흥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2001년 에이원테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로서 경기지역본부 자동차부품미니클러스터(MC) 우수 회원사로 선정됐다.


에이원테크는 창업 이후부터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 납기 준수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 경쟁력도 갖췄다.


임 대표는 "창업 초기 우리 회사처럼 완성차 1차 협력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던 많은 2차 협력사가 제조비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공장 문을 닫았지만 우리는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익을 내면서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에이원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69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올해 100억원, 2024년 180억원, 2027년 300억원으로 중장기 매출액 목표를 세웠지만 코로나19 영향이 변수다.


임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이 커졌지만 전기차 부품 물량 공급 등으로 일반 부품 업체들과 비교해 매출 감소 비율을 절반가량 낮출 수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매출액 목표 수정 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경기를 탓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 품질 경영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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