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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고용부 특별관리 받는다…"사망사고, 근원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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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고용부 특별관리 받는다…"사망사고, 근원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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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최근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연이은 사망사고 발생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했음에도 불구, 감독 종료 다음날 곧바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을 "안전관리가 매우 불량하다"고 보고 특별관리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LNG 운반선에서 파이프 용접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사망했다. 아르곤 가스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올해 4번째 사망사고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에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전사적 차원의 근원대책'을 수립·시행할 것과 빠른 시일 내 대책 마련 계획을 대외적으로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고용부 울산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보건개선특별위원회'를 운영해 대책 마련에 대한 자문과 함께 이행상황을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때까지 고강도 밀착관리를 시행한다. 최근 특별감독 결과, 원청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적발된 만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있는 자를 엄중 처벌해 '안전경영'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방침이다.


부산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현대중공업을 전담하는 '상설감독팀'을 구성해 밀착 관리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조선업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안전조치 미흡 사항에 대해 개선을 권고한다. 미이행 시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기술지도, 고용부 감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에 하청 노동자의 작업현장을 확인·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자체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대기업에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세계 일류 기업답게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경영자가 나서서 실효성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특별관리가 현대중공업이 기업경영에서 노동자의 생명을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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