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미·중 갈등에 안전자산 동반상승…코스피 2030선 반등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위험자산군 랠리가 이어지던 글로벌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 관계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군 동반 상승이 나타나게 됐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2030선까지 반등하면서 미국과 유럽 경제 봉쇄로 인한 하락 폭의 대부분을 되돌린 상황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군의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및 유럽 등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과정에서의 긍정적인 소식들이 더해지면서,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S&P500의 주가이익비율(12개월 포워드 PER)이 약 21배에 달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벨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다.
한편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양국간의 갈등 관계가 심화 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번 주 28일 전인대 폐막식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 대 중국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면서 양국의 갈등 관계가 전면전으로 발전할 소지가 커졌다. 미국의 예상되는 조치로는 지난 1992년 재정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에게 부여한 특별 지위(관세 등의 혜택)를 박탈하는 방안, 최근 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 고시를 단행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안, 1차 무역합의 불이행에 따른 무역관련 제재(추가 관세, 기술 규제, 합의 철회 등)에 나서는 방안, 미국 내 중국 자산 동결, 비자 철회 및 여행 금지, 대출 제한, 미국 주식시장 상장 금지 등을 담은 코로나 책임법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과 유럽의 경제 활동 재개와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가 반등 중이다. 특히 코스피는 2000선을 넘어서 전일 2031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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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백신을 개발하고 주요국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등 펀더멘탈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미 코스피는 코로나19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상황이다.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시장이 열린 날 개장 초에 2082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했고, 이후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국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2월24일에 2080 부근까지 떨어지고, 이후에 미국과 유럽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급락세로 진행되었다. 즉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리스크 해소는 코스피가 208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재료라 볼 수 있고, 이미 2030까지 올랐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 가능한 폭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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