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머니 "윤미향 기자회견 내려와야"
윤 당선인 불참할듯
정의연 활동가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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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구)=정동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계자들은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참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회견 당일인 25일 오전까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정의연의 이나영 이사장 등 관계자들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회견장 불참에 따른 여론 질타 등을 우려해 긴급히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이 할머니가 이날 오후 2시 회견을 진행할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는 오전부터 취재진이 몰려 좁은 공간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 할머니는 2차 회견을 통해 지난 7일 1차 회견 이후 정의연 측이 보여준 할머니에 대한 비방이나 입장문 발표, 추가로 밝혀진 각종 회계부실 문제 등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요집회와 큰 틀에서의 위안부 운동의 나아갈 길, 위안부 운동의 구심점으로서 정의연의 결단 등을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 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정의연 중심의 운동에서 '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으로의 위안부 운동 방향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기부금ㆍ후원금 등도 운동 단체 운영보다는 교육사업이나 할머니 복지 등에 더 투여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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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정의연은 이 할머니의 2차 회견 이후 존폐를 결단해야 할 시점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윤 당선인과 정의연 측이 회계부정과 관련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이 할머니를 설득해 논란을 잠재우려는 자세를 취한 게 할머니로 하여금 2차 회견을 결단하게 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이 확산된 직후인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위안부 운동과 사업방식 오류 개선을 요구하면서 윤 당선인의 의원직 사퇴도 언급한 상황이다. 이주성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동조합 이사장은 "윤 당선인에 대한 법적 처리를 확실히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할머니가)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최근 심한 상황에서도 기자회견을 통해 꼭 전해야할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정의연은 초반부터 제기된 의혹을 방어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1차 기자회견 직 후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면서 고령층의 인지장애로 몰아갔으며, 정의연 측은 지난 20일 열린 수요집회에서 "정의연에서 회계부정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내용이 담긴 정대협 창립멤버들의 입장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입장문이 나온 지도 몰랐고 연락 받은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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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당선인의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21대 국회 개원 전 피고발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검찰은 이번주 내로 윤 당선인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시점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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