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주류주의 양대산맥인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close 증권정보 000080 KOSPI 현재가 17,030 전일대비 730 등락률 +4.48% 거래량 340,875 전일가 16,300 2026.05.14 15:04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돌하르방·유채꽃… 제주 담은 참이슬 한정판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 "신사업 육성·글로벌 성과 내겠다 " 하이트진로, 백년가게와 상생협력 MOU 체결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18,300 전일대비 4,600 등락률 +4.05% 거래량 36,277 전일가 113,700 2026.05.14 15:04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칠성, 수요 부진 속에서도 '이익 방어력' 입증"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반면 롯데칠성의 실적은 부진했다. 2분기 전망도 엇갈리면서 주가에도 온도차가 뚜렷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339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롯데칠성은 1분기에 매출액 507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8% 감소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맥주 시장 규모는 10% 이상, 소주도 2%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두 회사의 실적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점유율이 희비를 갈랐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시장 침체 속에서도 판매량을 늘렸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손익 개선은 점유율 상승을 통한 매출 증가와 마진율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1분기 시장 부진에도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은 29.4%, 소주는 26.8% 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점유율을 뺏기면서 고전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주부문 매출 하락은 잦아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점유율 하락 상황이 유지되고 있고 맥주의 경우도 약세의 흐름이 여전하다"면서 "핵심 캐시카우인 소주부문의 가동률 하락으로 주류부문의 적자 흐름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 전망도 엇갈린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될 수 있지만 경쟁업체들의 상황이 여전히 녹록치 않기 때문에 하이트진로는 성수기에도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 비용 부담 완화로 이익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롯데칠성은 높은 기저 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나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1% 감소한 6008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326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류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이어졌던 만큼 높은 기저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된 반면 롯데칠성을 눈높이가 낮아졌다. 대신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키움증권은 4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4만원에서 4만55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류기업의 점유율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투자 판단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올해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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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2만1000원으로 낮췄고, 하이투자증권은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류부문의 단기 회복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한 상황으로 최근 주가 낙폭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개선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이전 수준으로의 빠른 회복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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