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에서도 의사처방없이 쓰지 말 것 권고
브라질서 코로나19 효능 시험 도중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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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앞서 브라질에서 효능을 위한 효능 시험 도중 심각한 부정맥 부작용으로 11명이 숨져 투약이 중단됐으며, 미 식품의약국(FDA)도 의사 처방없이 복용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다.


CNBC 등 외신에 의하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복용해왔다"며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 약이 좋다고 생각해 먹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치의가 이 약을 권하지는 않았으나, 원한다면 복용해도 상관없다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클로로퀸은 앞서 브라질에서 진행됐던 시험 도중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기면서 FDA에서도 의사 처방없이 복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한 약품이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지난달 12일 브라질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클로로퀸을 투약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나, 실험 6일차에 11명의 환자가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목숨을 잃으면서 시험이 중단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작용 우려를 일축하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 내가 괜찮아 보인다는 것"이라며 "이 약은 40년 넘게 오랫동안 사용돼왔고 많은 의사들이 처방하는 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약을 제조한 기업의 주식은 한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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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 사노피사가 제조한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푸스병 치료제로 활용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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