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 재학생, 역학조사 과정서 무직이라 속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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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13)군이 모친과 쌍둥이 B양 등 가족 2명에 이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A군은 과외 교사 C(25·남) 씨가 이달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 가족과 함께 연수구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했다.


시에 따르면 C 씨는 지난 2일부터 3일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했으며, 6일 학원에 출근해 강의를 했다. 이후 7일 연수구의 가정집에서 A군의 개인과외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군의 어머니와 쌍둥이 B양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이 나와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이달 7일 C 씨에게 과외 수업을 받은 뒤 9일 코 막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대학 4학년 재학생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 없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C 씨가 방문지역이나 동선에 대한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경찰서에 C 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요청해 받는 등 재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C 씨가 학원 강사를 한데다가 송도 가정집에서 과외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A군의 접촉자인 또 다른 과외 교사 1명을 자가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 소재 학원에 대해 1주일간 운영 자제를 요청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학원연합회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오늘 중으로 학원 강사들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확진자 방문 장소에) 다녀온 종사자들은 이른 시일 안에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라며 "학생들이 학원뿐 아니라 PC방 등 다중 이용 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학부모들에게도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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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 102번 확진자인 C 씨와 연관된 확진자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를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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