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유치戰" 서울서도 도입 경쟁 본격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수도권 서부에서 서울을 거쳐 수도권 동부로 이어지는 신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유치를 위한 물밑 경쟁이 경기도에 이어 서울로까지 번지며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는 최근 GTX-D 도입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이를 통해 강동권역 내 역사 신설 계획과 사업 타당성 조사 등에 나선다. 강동구는 서울 남동부 천호, 길동 생활권을 포함한 강동구 전반의 인구 밀도와 교통 상황을 반영하고 철도 노선의 합리성 등을 고려해 GTX-D가 강동구를 경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 연말께 용역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책세미나ㆍ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동구는 오는 2023년 인구가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내에선 고덕주공 3~7단지 재건축정비사업,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등 고덕ㆍ강일ㆍ상일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근 하남시의 신도시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향후 교통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5ㆍ8ㆍ9호선 연장 사업과 함께 GTX-D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 강동구측 주장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GTX-D 노선이 강동구를 경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용역의 목표"라며 "하남시 등과 긴밀히 협의해 강동구를 경유하는 GTX-D 노선안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D노선은 지난해 10월 국토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 GTX 신규 노선 검토 계획이 들어가면서 급부상했다. 올초 총선 국면에서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라 노선 도입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며 유치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3월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인천시는 연내 이를 마무리해 인천을 지나는 GTX-D 노선의 최적 노선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내에서도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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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부천ㆍ김포ㆍ하남시는 이에 앞선 지난 2월 'GTX 수혜 범위 확대와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TX-D 노선 사업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에서 부천, 서울을 거쳐 하남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약 61.5㎞ 내에서 최적의 노선을 찾는 용역을 대표 발주했다. GTX-D 노선은 내년 6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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