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7%, "서울시·서울시장 '코로나19' 대응 신뢰"
서울연구원 설문조사, "전국 상황보다 서울시 심각성 약 10%p 낮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공적 대응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가 공동으로 지난 4월28일~5월1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1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전국과 서울을 나눠 각각 질문한 결과, 서울시민은 전국적인 상황에 비해 서울시의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을 약 10%포인트 정도 낮게 보고 있었다.
생활 속 방역 지침 실천과 관련해서는 '개인과 사회의 추가적인 비용과 노력, 불편을 감수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새로운 일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5.2%로, 비교적 높은 수용 의향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생활방역 개인 지침의 핵심인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의 경우, 그런 행위가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인 효능감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은 68.6%인 반면 '실제로 항상 그렇게 한다'는 답변은 49.1%로 차이가 있다.
또 '외출 자제' 실천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은 70%였으나 이를 실제로 항상 실천한다는 응답은 25.2%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자신과 상대 모두 마스크 없이 대화했거나 만난 경우가 가장 빈번했던 장소 1순위는 '식당, 카페 등 음식점'이 51.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직장학교 등 근무시설(15.7%)', '대중교통시설(5%)', '유흥시설(4.2%)' 등의 순이었다.
또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응답은 13.4%였으며, 그 이유로는 '병원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62.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의 76.5%는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공적 대응에 신뢰를 나타냈고, 서울시민의 66.9%는 서울시와 시의 민간 의료인·의료기관, 서울시민 전체를 포괄하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또 67.7%는 '코로나19 경험이 서울시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54.7%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서울시가 세계 도시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울시가 유념할 키워드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를 질문한 결과에서는 제시된 12개 단어 중 '안전' 31.7%, '예방' 24.2%, '방역' 18.2%, '건강' 7.5%, '안심' 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종 감염병 비상사태 장기화가 초래할 수 있는 마음돌봄 수요를 파악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진단도 시도됐다.
'외상 직후 스트레스 측정도구(PDI·peritraumatic distress inventory)'를 사용,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난적 스트레스 수준을 진단한 결과, '모니터링이 필요 없는(7점 이하) 집단'은 5.8%에 그쳤다. 14.9%는 '즉각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28점 이상)'에 해당했고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7~28점)'도 79.3%나 됐다.
이 13개 문항 점수와 우울감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변수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도 확인됐다. 재난적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실제로 코로나19로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꺼냈다…삼...
이번 설문조사는 권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