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삼성의 폰 디스플레이 영향력
AMOLE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갈수록 커져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 80% 이상 장악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시장에서 LCD의 점유율은 줄고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마트폰 기업들이 수익성 높은 고사양 기기 판매에 집중하는 영향을 받았다. AMOLED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의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8일 시장정보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이 35.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31%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AMOLED 패널의 점유율은 증가하는 반면 기존 스마트폰 패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CD패널은 영향력이 떨어지는 추세다.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의 스마트폰 패널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0.2%에서 37.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비정질실리콘(a-Si/IGZO) LCD는 28.8%에서 26.6%로 줄어들 전망이다.
OLED의 일종인 AMOLED는 LCD에 비해 단가가 높지만 색구현 능력이 뛰어나고 응답속도가 빠르며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에 AMOLED가 사용됐다.
코로나19로 인해 AMOLED 패널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기업이 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판매가 주춤해지자 기업들이 수익성 높은 고사양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과거 LCD 패널을 사용하던 애플이 최근 AMOLED 패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업들의 적극적 채용으로 AMOLED의 점유율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어 1~2년 이내에 LTPS LCD를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위츠뷰 관계자는 "기업들이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 중가 스마트폰까지 AMOLED 패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LCD 패널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며 "몇 년 안에 AMOLED 패널이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삼성의 영향력도 더 커질 전망이다. 시장정보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AMOLED 패널시장에서 지난해 출하량 기준 86%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옴디아는 특히 올해 플렉시블(휘어지는) AMOLED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50% 급증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향력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OLED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패널 점유율은 한때 100%에 육박했지만 최근 추세가 하락하는 것도 중국 업체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2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AMOLED 패널 생산능력은 몇 년 안에 30%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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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서도 애플이 AMOLED 패널 채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AMOLED 패널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제조사 추세는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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