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현직과 전직은 다른가 보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유가족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유가족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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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유가족과 나눈 대화를 두고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총리가 이날 유가족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직전 총리이자, 4선 국회의원, 전직 전남도지사,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이신 분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는 너무너무 맞는 말을 너무너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하셨다"라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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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낙연 전 총리께서 현직 총리 재직 시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서 보인 눈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눈물을 참으며 읽은 기념사,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보인 눈물을 기억한다"라며 "그 눈물은 현직 총리로서 흘린 눈물이었나보다. 눈물도 현직과 전직은 다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 30여명과 만났다.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에게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책을 가져오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 전 총리는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한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를 향해 "그럴 거면 뭐 하러 왔냐", "장난치는 거냐", "사람들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여러분들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 제가 모은 자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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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가족이 "그럼 가시라"고 하자, 이 전 총리는 "가겠다"라고 답하며 면담은 10여 분 만에 종료됐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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