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태영호·지성호, 상식적 추론해…매도 잘못됐다"
"대북 정보 장악한 청와대·미국도 처음에 갈팡질팡하지 않았나"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당시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16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선거캠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 의혹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옹호했다.
홍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암흑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태영호·지성호 탈북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 충분히 그런 예측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신변 이상설이 터졌을 때 내 주변인들에게 △중국·북한 국경지대에 중국군의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 △평양 시내에 비상조치가 취해졌는지 여부 △한국 국정원의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 등을 살피라고 말하곤 한다"며 "위 세 가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페이크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문 정권도 처음에는 당황했고 미국조차도 갈팡질팡 하지 않았던가"라며 "이런 마당에 의문을 품은 채 당선인들을 무작정 비난한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지성호 당선인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99% 사망이 확실하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보도하며 신변이상설 의혹은 불식됐다.
태 당선인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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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당선인 또한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곰곰이 자신을 돌이켜봤다.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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