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1조달러 관세 물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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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책임을 묻기 위해 징벌적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중국책임론'을 자극했다. 특히 외교적 고립에 처한 중국이 자국에 유리한 여론형성을 위해 가짜뉴스를 배포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숨기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돼 대중 압박 수위는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ABC 등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폭스뉴스와의 타운홀미팅에서 "실수든 고의든 코로나19 사태에 중국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1조달러 규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기원했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위험성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1월 초부터 중국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감추며 의료장비의 수입을 늘리고 수출은 줄였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초 코로나19 감염성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를 늦추며 마스크와 보호장갑 등의 수입량을 급격히 늘렸다. 이런 수출입 행태는 결코 일반적 수준이 아니라는 게 국토안보부의 판단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발원에 대한 국제조사 방안에 지지를 촉구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경제보복 경고를 받았다. 독일의 유력 매체인 빌트지는 코로나19 피해에 대해 중국에 1600억달러의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보도해 중국 정부가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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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중국 관영언론들이 여론전을 위한 가짜뉴스를 배포한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최근 이탈리아 주민들이 중국정부에 감사의 환호를 보낸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는데 외신들은 이것이 조작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은 이탈리아 주민들이 중국 국가를 틀어놓고 발코니에 나와 중국을 응원한다는 내용으로 보도됐으나 이탈리아 의료진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발코니에 나와 단체로 박수하는 장면을 이용해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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