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성황리 소나무, 이제 국립세종수목원 지킨다
문화재청·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 준공 앞두고 식수 행사
정원에 천연기념물 후계목 151주 심어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토지와 마을을 지키는 서낭나무다. 오랜 세월 의령 남씨 집성촌을 보호해 1988년 4월 천연기념물 제359호로 지정됐다. 후계목은 다음 달 준공을 앞둔 국립세종수목원 정원을 수호한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이 21일 기념 식수 행사를 진행하면서 뿌리를 내렸다.
후계목이란 천연기념물 모수(母樹)에서 직접 채취해 키워낸 나무를 뜻한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2013년 문화재청과 산림청이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산림자원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후계목을 얻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등 예순아홉 건도 후계목 539본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는 지난 7년간 협업 성과를 상징하는 후계목 151주가 심어졌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 한 주를 비롯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서른 주,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36호) 세 주,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64호) 열 주, 제주 산천단 곰솔 군(천연기념물 제160호) 다섯 주,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 세 주,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 군(천연기념물 제2014호) 열 주, 영풍 태장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74호) 스무 주 등이다.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 세 주와 김해 천곡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 307호) 열 주,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407호) 세 주,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천연기념물 제470호) 마흔 주, 창덕궁 회화나무 군(천연기념물 제472호) 열 주, 담양 봉안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482호) 세 주도 함께 뿌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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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들을 관리하게 될 국립세종수목원은 현지 외 식물 보전과 생물 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간이다. 후계목 정원을 포함해 주제별 식물 전시원 스무 곳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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