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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요양시설 집단발병…시신 17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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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취약 노인 시설 무방비 감염 확산
주지사 즉각 전 시설 점검 지시

보건관계자들이 17구의 시신이 발견된 뉴저지주의 장기요양시설에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보건관계자들이 17구의 시신이 발견된 뉴저지주의 장기요양시설에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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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에서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지인 뉴저지주에 소재한 노인요양시설에서 17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미 언론들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경제 재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16(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 북부에 소재한 앤도버의 한 요양원내 영안실에서 최근 1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한 경찰은 단 4구를 수용할 수 있는 영안실에서 이들 시신들이 바디백(body bag)에 담겨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NYT에 따르면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에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중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영방송 NPR은 이 시설에서 10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NPR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가족들은 시설에 입소한 이들이 아프다는 전갈을 받았지만 사망사실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장기요양시설들은 워싱턴주에 소재 시설에서 대량의 코로나19 발병과 사망자가 발생한 후 외부인의 방문이 금지됐지만 바이러스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보가 없었으면 이 시설의 상황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신이 임시 영안실에 쌓여있었다는 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뉴저지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 현재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환자 발생건수는 7만5317명, 사망자수는 3156명에 이른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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