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 꼼꼼하게 들어야 고3 내신 안 놓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원격수업, 선행·반복 학습 가능
장점 십분활용, 과제도 성실히

이달 24일 첫 모의평가
교과·비교과·논술·수능 등 전형 결정해야

전국 중·고등학교가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식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 중·고등학교가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식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수업이 9일 시작됐다. 네 차례 미뤄진 개학과 불확실한 정보들로 다소 혼란스러웠다면 이제는 다시 수험생 모드로 돌입할 때다. 온라인 개학이라도 본격적 학교 생활이 시작된 것인 만큼 자신만의 학업 계획을 세워 입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원격수업 성실히 듣기= 쌍방향 수업을 제외하고 업로드된 원격수업은 언제든 다시 꺼내 들을 수 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미루다보면 진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원격수업 중 학습 과정이나 결과를 교사가 확인할 수 있다면 이를 토대로 평가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도 가능한 만큼 잘 들어야 한다.

원격수업은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으로 구분된다. 쌍방향은 실시간 플랫폼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수업을 하는 수업이고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강의형과 강의 활동형으로 나뉜다. 강의형은 학생이 지정된 녹화 강의나 학습 콘텐츠로 학습하고 교사는 학습 진행도 확인과 피드백을 준다. 강의 활동형은 학습 콘텐츠를 시청한 후 댓글 등으로 원격 토론을 하는 수업이다. 과제 수행 중심은 온라인으로 과제를 주고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교사들은 콘텐츠를 활용한 강의형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업은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 학습터나 e학습터에 업로드된 강의를 학생이 듣고 과제를 수행하면 되는 방식이다. 갑작스러운 기술적 오류 등으로 부담이 적다. 교사들이 수업할 내용을 대부분 미리 올리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선행 학습도 가능하다. 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에도 다시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가 고3, 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전국 중고등학교가 고3, 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원격수업은 등교 개학 후 실시될 지필평가에 반영될 수 있으므로 수업을 꼼꼼하게 듣고 과제도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 교사가 원격수업 당시 학생이 작성한 수행 과제물을 활용해 수업하고 이를 직접 관찰하거나 확인한 경우 학생부에 기재된다.

◆대입 전형 미리 정해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체된 만큼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형을 선택할지 가급적 빨리 판단하는 게 좋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형 유형별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교과가 42.4%로 가장 높고 종합은 24.9%, 수능 20.4%, 실기 7.8%, 논술 3.2%순이었다. 학생부 교과를 결정짓는 내신 등급은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로 좌우되는데, 수행평가 반영 비율이 조절될 수 있어 지필고사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등교 개학 후 학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행평가의 성적 반영 비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그만큼 내신에서 수행평가 비중은 낮아지고 지필고사 점수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5월 말에는 교실에 모여 중간고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고 1~2때 학생부를 꼼꼼하게 검토해 등교 개학 후 남은 기간 보완 가능한 활동에 대해 계획을 세워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짧은 시간에 거창한 활동을 전개하긴 어려우므로 평소 해왔던 동아리활동 및 봉사활동 위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희망학교 전형 날짜 변경 여부 확인
대학 설명회도 온라인 시청 가능

'대입 바로미터'로 불리는 첫 모의평가는 4월24일 치러진다. 통상 3월에 치러진 이 시험을 통해 본인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는데 한 달여 미뤄진 것이다. 늦어졌긴 하지만 이 시험을 통해 교과에 집중할지, 아니면 비교과에 좀 비중을 둘지 논술이나 수능에 힘써야 할지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비교과 활동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들을 쓰는 것이고 학생들이 원격수업 상황에서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 정시 큰 맥락에서부터 어떻게 정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경되는 대입 전형 일정 확인을=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16일로 기존 8월31일로부터 약 16일 미뤄졌다. 원서 접수기간도 9월23일에서 29일로 연기됐다. 2018년 기존에 공표된 일정보다 수시 모집 기간은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 기간은 11일 내외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대입 전형 일정은 4월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할 대학의 설명회도 이제는 집에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학별로 진행되는 입학전형계획 설명회가 대부분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된다. 연세대 입학처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입학전형계획을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른 대부분 대학들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지하는 만큼 일정을 미리 챙겨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