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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포병이 현대전 승패 결정"…저강도 도발 지속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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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박격포병 포사격 훈련 현지지도
"포에 눈 달린 듯 명중…정말 기분 좋은 날" 만족감
"포무장 현대화하고 포병 싸움 준비 더 박차 가해야"
빅터 차 "北, 미국 선거 앞두고 더 도발하는 경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북한 매체 특성상 9일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훈련 모습으로, 김 위원장을 포함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어 눈길을 끈다. <이하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북한 매체 특성상 9일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훈련 모습으로, 김 위원장을 포함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어 눈길을 끈다. <이하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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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박격포병 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지도를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 속에서 북한의 저강도 도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면서 "훈련은 인민군대에 장비된 경포, 중무기들의 성능실태를 요해(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포사격 훈련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9일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 매체는 통상 전날 있었던 훈련·행사 등에 대해 바로 다음날 보도해왔다.


이번 훈련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현대전에 능숙하게 대비할 수 있게 잘 준비시킨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오늘처럼 전체 구분대들이 하나같이 포를 잘 쏘는 훈련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불의에 훈련을 조직하였는데 훈련 결과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거듭거듭 기쁨과 보람을 느끼시는듯 하시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가 박격포를 비롯한 경포와 중무기들을 작전과 전투에 잘 이용하기 위한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대전에서 포병무력의 이용은 작전과 전투 나아가서 전쟁의 승패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포탄 60발중 60발을 정확히 목표에 명중시킨 제2군단과 제10군단을 비롯하여 모두 강한 우의 성적을 받은 각 군단 박격포병중대들의 놀라운 사격술을 거듭 치하하시면서 감시소에서 화력진지들에 감사를 전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속적인 군사분야 훈련을 이어갈 것임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 포병중시, 포병강화의 구호를 내들고 포병싸움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면서 포병훈련과 포무장 현대화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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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도높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9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의 화상 콘퍼런스에서 "북한은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더 많은 도발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 실험 도발이 미국 선거일 기준으로 김일성 주석 때는 15주,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는 10주 전후에 이뤄졌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들어 3.5주 전후로 선거와 더 가까운 시기에 일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충격적인 실제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신포조선소쪽에서 SLBM 움직임이 있다는데, 동해가 잔잔해지는 따뜻한 날이 오면 바지선이 아닌 실제 잠수함에서 북극성 3형을 발사하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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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통신은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1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남한의 정기국회 격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매년 4월께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김 교수는 "최고인민회의 직전에 많은 병력이 동원된 군사훈련을 하고, 거기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지도하는 김 위원장과 군 지휘부의 모습을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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