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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ok] 여과 없이 보여주는 미국의 뿌리깊은 인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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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파커 '미국의 독(American Poison)'

[Foreign Book] 여과 없이 보여주는 미국의 뿌리깊은 인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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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후임이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실은 꽤 아이러니하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미국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흥분했다. 흑인 노예 문제로 내전까지 겪었던 미국이니 오바마의 당선이 지닌 역사적 의미는 컸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최초의 여성 대통령(힐러리 클린턴)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현실은 인종주의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트럼프의 시대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출간된 '미국의 독(American Poison)'은 미국에 인종주의가 얼마나 뿌리 깊게 내재해 있는지, 인종주의로 얼마나 많은 미국인의 꿈과 이상이 좌절됐는지 살핀다. 저자 에두아르도 포터는 현재 일간 뉴욕타임스의 경제 담당 기자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연구가 동반된 훌륭한 저술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미국 내의 극단적 인종주의와 증오·분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라며 특히 백인 자유진보주의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미국의 독'은 생각과 행동에서 자기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100% 확신할 수 있는 백인이 얼마나 될지 묻고 있기 때문이다.


포터는 특히 백인 노동자 계층의 딜레마에 주목한다. 인공지능(AI) 등의 등장으로 탈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실업자들이 그 원인을 유색 인종 탓으로 돌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포터는 이민자를 둘러싼 미국인들의 내재된 두려움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크게 한몫했다고 분석한다. 또 미국이 각종 사회 지표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뒤지는 것은 주로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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