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항 있는' 영종에 감염병 전문 종합병원 건립 건의
박남춘 시장, 2일 인천방문 정세균 국무총리에 건의
공항서 자택까지 특별수송 및 자가격리 철저 관리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마련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26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공항이 위치한 영종지역에 감염병 전문 종합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3일 시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은 전 날 원격교육 현장 점검을 위해 인천 서구 초은고등학교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최근 해외 입국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환자치료와 신속한 검사,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체계에 감염병 전문 종합병원과 같은 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지역이 적격지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도쿄 오모리병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Presbyterian)병원, 독일 샤리떼병원, 일본 국립종합병원 등 해외 주요 공항도시대부분이 항공재난이나 감염병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 체계를 갖춘 감염병 전문병원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와 발맞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확진자의 지역사회 접촉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유럽발 확진환자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2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한 인천시민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와 철저한 격리 관리, 공항에서부터의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시는 공항 검역단계에서 별도의 이상 증상이 없어 귀가 후 14일간 자가격리되는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접촉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보호한다.
특히 해외 입국자 전용 수송 버스를 운영해 이들이 곧바로 군·구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수송 버스는 인천공항 T2, T1에서 하루 6회 탑승이 가능하며 인천대입구역에 도착하면 관할 주소지 공무원 동행 하에 보건소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센터로 이동해 검사를 받는다. 이어 다시 구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하게 된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인천 시내버스 이용 불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2020.4.1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시는 또 군·구와 공조해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통합상황판을 운영해 이탈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조치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어플과 신고센터를 활용한 주민신고제도 운영할 계획이며, 자가격리 위반 시 즉시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자가격리가 곤란한 시민을 위해선 임시격리시설인 인재개발원과 청소년수련관 2곳을 지난달 25일부터 가동 중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가족 중 중증환자가 함께 거주하는 등 자가격리가 어려운 인천 시민은 이 곳에 입소해 시설 격리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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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인천은 공항이 위치해 전 세계인의 입출입이 잦은 만큼 코로나19 초기부터 시민과 함께 철저히 대응해왔다"며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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