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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개학 연기, 거리두기 실패 아니다…생활방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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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에 코로나19 관련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에 코로나19 관련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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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다음 달 6일로 예정됐던 일선 초중고 개학을 추가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재 진행중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패하거나 미흡했던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온라인수업을 통한 개학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없애기 위한 일상 속 생활방역으로의 전환기 조치의 하나로 봤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해외 유입이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빼면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 전파경로를 잘 모르는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의) 9% 정도"라며 "국민과 각 시설ㆍ기관의 협조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교는 이미 개학 후 온라인 강의 등 코로나19 사태에 알맞은 적응과 변화를 보였다"면서 "내달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패 또는 미흡이라기 보다는 앞으로도 생활방역을 통해 여러 정책이 진행될 텐데 이완기, 전환기에 맞춘 개학의 형태가 아닌가 판단한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미지: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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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 부본부장의 일문일답.


- 전문가 사이에서 국내 코로나19 환자 임상데이터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데.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됨에 따라서 위원회를 중심으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데이터가 확보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를 돌본 의료기관에서 임상기록을 토대로 요구되는 정보를 입력하고 방대본을 통해 집계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치료와 방역에 우선 진력을 하면서 지연된 게 사실이다. 필요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지원하는 방안도 찾아보겠다.

- 삼성반도체 공장 근무자가 확진 후에도 공장이 그대로 가동중인데, 방역당국과 삼성 측간 공장가동에 관한 협의가 있었나.

▲ 따로 보고받은 게 없으며 추가로 현장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예를 들어 방진복의 착용여부, 또 공장 내부에서 공기순환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공장 내부의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회사 측에서 ) 주장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 관련해서는 삼성 반도체공장의 소재지, 지자체 등과 함께 확인하겠다.


- 70대에 비해 80대 환자의 치명률이 현저히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환자 사망 후 추적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 연령이 높아질수록 기저질환의 유병률도 높아지고 전반적인 면역수준도 떨어진다. 폐렴의 경우 2018년 기준 사망요인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신체적 조건, 기저질환의 유병률, 면역력의 급속한 저하 등을 이유로 든다.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확보된 의무기록이나 조사자료 등을 토대로 중앙임상위원회와 함께 분석해 필요한 경우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있는 과거 진료자료와 함께 분석한다.


-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제2 미주병원 감염경로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된 조사결과를 알려달라.

▲ 대실요양병원에선 첫 환자가 당시 4층을 담당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로 증상은 지난 2일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대실병원 유행 이후 제2 미주병원에 밀접한 접촉 등으로 전파가 됐을 텐데 CCTV 등으로 역학조사중이다. 아쉬운 부분은 첫 환자가 증상 발현된 2일 이후 최종 확진이 18일로 상당히 늦었다. 정신병원,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에 일할 경우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업무를 하지 않는 게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


-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요시간을 줄인 새로운 진단방식을 검토하고 있는지.

▲ 정확도가 높은 RT-PCR 방식 이외에 다른 신속하게 시간을 줄여가면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그런 방법이 등장했다는 내용이 파악되면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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