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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들이 밀려드는 해외 주문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심각한 폐렴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장비인데, 환자가 급증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부족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31일 글로벌타임즈는 중환자용 침습식(기관절개)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이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연구ㆍ개발(R&D) 인력까지 생산라인에 재배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2만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으며 계속 밀려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인공호흡기 특수를 누리는 것은 전 세계가 심각한 공급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공장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 재가동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침습식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21군데인데, 이 가운데 8곳은 유럽 품질인증(CE)을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밀려드는 일감에 중국 일부 업체는 수술용 침대를 만들던 생산라인도 인공호흡기 생산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공급한 인공호흡기는 약 1700개다. 이는 중국의 1년 평균 인공호흡기 수출량 절반에 해당한다. 밀려드는 주문에 베이징시를 비롯한 일부 도시는 인공호흡기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의 수입허가 확보 시간을 기존 일주일에서 하루로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공호흡기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이 원활치 못해 생산에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공호흡기에는 보통 10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중국 인공호흡기 업체들은 칩, 센서 같은 핵심부품 30~40%를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지서 수입한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 허니웰의 센서를 구입할 수 없어 부품 조달에 제한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사정이 신통찮은 탓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는 심각한 인공호흡기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급한대로 스노클링 마스크까지 동원해 인공호흡기를 만들고 있고, 미국에서는 인공호흡기 1대를 환자 2명에게 연결해 나눠쓰고 있는 상황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인공호흡기, 인공호흡기, 인공호흡기"를 외치며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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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자동차회사인 포드가 30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손잡고 인공호흡기 생산에 나섰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GM)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명령하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가능한 인공호흡기가 16만개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74만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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