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위해 사용해 주세요” 익명의 기부천사 ‘훈훈’
40대 추정 남성 광주 송정119안전센터에 마스크·손편지 등 놓고 사라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국이 지쳐가고 있는 시기에 광주광역시 광산소방서(서장 문기식)에 한 시민이 기부물품과 손편지를 놓고 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31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 20분께 송정119안전센터 앞에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종이상자를 놓고 말 없이 사라졌다.
종이상자 안에는 KF94 마스크 16장, 손 소독제 3개, 니트릴 글러브 1박스,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겨우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미안하고 감사하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고생하는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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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식 광산소방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119대원들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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