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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동산발(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30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0만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실물경제 침체와 부동산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기지 부동산투자신탁(REIT)이 보유한 모기지대출채권이 5000억달러(약 611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금센터는 "우리나라도 그간 해외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해외 부동산 경기 악화시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의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5년말 12.3조원에서 작년 말 54.2조원으로 커졌다.

강영숙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영국 자산운용사의 부동산펀드 거래 중단이 늘어나고 미 REIT의 마진콜 위기감이 확산되는 등 해외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달 17일 이후 9개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코로나코로나19로 부동산 가치 평가가 어려워졌다며 130억 파운드 이상 규모의 개방형 부동산 펀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미국도 4개 REIT가 모기지 증권 가격 급락과 자금이탈 등으로 계속되는 마진콜 요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REIT주를 중심으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주간 미국의 모기지증권펀드는 전례없는 속도로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REIT 주가지수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31.3%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전망으로 상업용 부동산 매매 임대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도 약화됐다"면서 "부동산 매매 및 임대 가격 하락폭은 경기침체의 강도가 관건이나 과거 사례를 감안해 20~50%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최근 조언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대형 부동산 거래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금년중 미 상업용 부동산투자는 2001년 9·11사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크게 위축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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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업용 모기지 부채가 3조 달러에 달해 글로벌 금융위기 시를 상회하는 가운데 경제활동 감소로 인한 임대료 미납 등이 모기지 부실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린스트리트어드바이저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경대책들이 부동산 소유자들의 부채상환 여력을 크게 약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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