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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제재 상황에도 코로나19에 올해 예산 20%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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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서민·기업 지원에 올해 예산의 20%를 배정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흐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국가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란은 미국의 불법 제재에 직면했지만 올해 예산의 20%를 코로나19 대처에 할당했다"면서 "제재를 당하는 나라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세계가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할당된 예산은 저소득층 지원에 주로 지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비공식 시장환율로 계산하면 이번에 할당될 예산 규모는 65억달러(약 8조원) 수준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조치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병원과 침상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의료진들은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건강보험 시스템으로 코로나19 관련 비용 90%를 충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이란 정부는 헌법에 따라 원유 수출 수익의 30%를 의무로 예치하는 국부펀드에서 10억달러를 인출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는 자금으로 쓰겠다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란중앙은행은 지난 1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위기와 관련 5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IMF는 이란의 외화 보유고가 지난 한 해 160억달러 줄어 700억달러가 됐다고 추정했다.


이란 보건부는 28일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076명 늘어 3만5408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3000명 넘게 증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39명 증가해 2517명을 기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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