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입국자도 코로나 전수조사…일일 입국자 4400명·44% 검사
이란 교민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들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로 이동하는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정부가 유럽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일일 입국자 44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체검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하다"며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4400여명의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가 실시된다. 이달 20일 이후 미국·캐나다발 입국자는 하루 평균 2500~3000명에 달한다. 유럽발 입국자 1200~1400명 수준이다. 최근 인천공항 등을 통한 일일 평균 입국자가 1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할때 입국자의 약 44%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는 것이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를 볼때 내국인과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조치는 각각 다르다.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에 검사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이달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천안·인천 등에 위치한 7곳의 임시격리시설에 격리한 뒤 검사를 한다. 장기 체류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음성 결과를 확인하더라도 14일간 자가·시설 격리 조치하고, 단기 체류자는 능동 감시를 할 예정이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을 보인 입국자는 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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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유럽 지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급증에 따른 유증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 대응 체계를 효율화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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