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7주 만에 보합세 전환…경기침체 여파 확산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경기침체 영향
강남권 매수세 감소…10% 떨어진 급매 거래
인천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 확대 '풍선효과'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 코로나비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내외 경기침체 가속화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3월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7월 첫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지 37주 만이다. 서울의 경우 최근 0.01~0.02%의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락세는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한강 이남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남(-0.12%)·서초(-0.12%)·송파구(-0.08%) 등 강남3구는 반포·잠실동 등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이상 하락한 급매가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했다. 동남권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9% 떨어졌다.
강동구(0.01%)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했고, 양천구(0.01%)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9단지의 안전진단 통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가격은 0.04% 올랐다. 강북(0.08%)·도봉(0.08%)·노원구(0.06%)는 대출 규제가 적은 저가단지 수요와 개발호재(경전철 사업, 역세권 개발) 등으로 상승했으나, 마포구(0.04%) 등 대부분 지역은 상승폭 축소 및 유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 등 일부 지역은 풍선효과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했다.
인천은 전주(0.38%) 대비 0.53% 가격이 올랐다. 연수구(0.95%)가 교통호재(GTX-B)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미추홀구(0.57%)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용현동 신축단지 위주로, 서구(0.55%)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0.41%) 대비 0.40% 오르며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다. 수원(0.75%)·용인시(0.48%)는 신분당선과 수인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했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자금출처계획서 제출확대, 코로나 확산 등으로 시장분위기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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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0.34%)는 환승센터 개발 및 교통호재(인덕원선, 월곶-판교선) 등의 영향으로, 의왕시(0.38%)는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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