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거래량 13.7% 늘었지만…강남3구는 18.9% ↓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과 강남3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거래 신고 과정에서 생기는 시차로 인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거래량 감소가 통계 상으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5264건으로 지난달 10만1334건보다 13.7%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 4만3444건에 비해 165.3% 증가한 수치다. 당시 2018년 9·13 대책의 여파로 '거래절벽' 사태가 발생했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의 핵심 타깃이었던 서울, 특히 강남권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의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6661건으로 지난 1월 1만6834건에 비해 1.0% 감소했다. 특히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거래량은 2458건으로 전월의 3030건 대비 18.9%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633건에 비해서는 4배에 가까운 거래량을 나타냈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거래는 6만6456건으로 전월 5만5382건에 비해 20.0% 늘었다. 지방은 4만8808건으로 6.2% 증가했다.
2월 거래량은 2018년 발표된 9·13 대책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거래량은 전년 동기의 5만286건의 2배로, 서울 역시 6040건에 그친 지난해 1월에 비해 178.7%나 급증한 수치다.
유형별로도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8만7642건으로 전월 7만5986건에 비해 15.3% 뛰었다. 지난해 같은 달 2만8293건에 비해서는 209.8%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2만7622건으로 전월 대비 9.0% 늘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82.3% 증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주택 매매거래량은 실거래 신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차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택시장 한파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월 거래량은 2월에 신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존 실거래 신고 기간이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거래분까지 포함된 수치인 셈이다. 다만 지난달 21일부터 실거래 신고기간 단축이 시행됨에 따라 이날 이후 이뤄진 계약은 30일 이내에 실거래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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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나 2월 매매거래에는 아직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미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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