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무원 잇단 확진 ‘하루새 12명’…지역사회와 교차 감염 우려도↑(종합)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잇따른 확진자 추가 소식에 해수부가 소재한 세종에선 지역사회↔정부세종청사 간의 교차 확산 우려도 커진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 현재 해수부 소속 공무원 6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에선 이날 오전에도 해수부 공무원 6명이 일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사이에 같은 기관에 소속된 공무원 12명이 코로나19에 다발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 수는 지역 누계 확진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세종에선 이날 오후 6시 10분 현재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17명이 해수부 공무원으로 채워졌다.
문제는 해수부 공무원의 잇따른 확진 소식에도 여전히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가령 지역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 댄스강사의 경우 지난달 15일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줌바 댄스강사 워크숍에 참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강사를 통해 줌바 댄스 수강생 그리고 수강생과 접촉자 간의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를 통해 드러난 상태다.
시와 방역당국은 보건복지부, 대통령기록관, 인사혁신처 공무원의 경우도 모두 줌바 댄스강사와의 연결고리도 찾았다.
하지만 유독 해수부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와 세종청사 간 교차 감염 우려를 키우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실제 줌바 댄스강사(#2)를 매개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최근 지역사회에서 세종청사(줌바 댄스강사→보건복지부 공무원(수강생·#3))로 그리고 다시 세종청사에서 지역사회(해수부·교육부 등 공무원→가족 간 감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양상을 감안할 때 세종청사에서 다시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역사사회의 불안감도 커진다.
시는 이러한 불안감을 의식해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세종청사 내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세종청사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늘어나는 만큼 신속한 검사진행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또 지역사회와 세종청사 간에 코로나19가 교차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와 공동대응 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시의 기본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해수부 공무원의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공무원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세종청사 간 교차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시는 우선 해수부 직원을 자가격리 한 상태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한 후 다른 부처 직원을 대상으로도 검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그러면서 “시는 무엇보다 정부와의 공조로 지역사회와 세종청사 간의 감염병 확산 연결고리를 끊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