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집중 의료체계 강화 및 시민 심리치료 지원
'착한 임대료' 확산, 지역화폐 캐시백 10% 상향 등 상권 살리기 나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감염병 전담진료전문병원인 인천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대비를 위한 입원환자 소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감염병 전담진료전문병원인 인천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대비를 위한 입원환자 소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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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공무원 1대 1 밀접전담, 안심·집중 의료 체계 강화를 통해 철벽 방어에 나서는 한편,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의 심리치료 지원과 침체된 상권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전 현재 인천에서는 모두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중 17명이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이며 나머지도 대부분 서울에 있는 직장에서 감염됐거나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항만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바이러스가 인천지역 내 유입될 가능성이 컸던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실제 이달 초만해도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0.3명)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이는 내·외국인의 입출국이 잦은 만큼 정부보다 먼저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가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선제적인 방역 및 의료 체계를 마련해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그러나 최근 콜센터나 집단생활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시는 효율적인 중증 확진자 치료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길병원·인하대병원 3곳의 선별진료소 기능을 중단해 확진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 검사 속도가 10분 내로 빠르고 감염 위험이 없는 드라이브스루 안심진료소 2곳을 확대해 총 29곳에서 선별진료소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군·구별 생활치료센터 마련과 함께 일반 환자들을 위한 국민안심병원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의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노인·장애인 등의 생활시설과 의료기관 총 540곳에 대해 2주간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공무원 1대 1 밀접전담제를 실시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각 시설 1곳씩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현장에서 매일 오전, 오후로 입소자와 종사자를 상대로 모니터링을 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1인실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 시설에 대한 안심보호 강화 방안으로 시설별 주·야간 관리책임자 지정, 종사자 출퇴근 전용차량 운행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사전 차단, 시설 신규 입소자의 2주간 안심방 대기제(격리실) 운영, 보건소와 시설 간 카톡방 운영 등을 통한 사전정보 교환, 비상시 긴급조치 등을 마련해 추진한다.


박남춘 시장은 "입소자가 많고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에선 한명이라도 감염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지며 전파경로도 찾기 어려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공무원 밀접전담제를 시행한다"며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밀착관리로 지역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연수구 미추홀타워 120미추홀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연수구 미추홀타워 120미추홀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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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시는 코로나19 공포에 대한 시민 체감도가 큰 만큼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그동안 시와 10개 군·구, 11개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22개반 88명으로 편성 운영하던 심리지원단을 34개반 114명으로 확대해 자가격리자와 시민의 불안·우울·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돕는다. 병원 확진환자에 대한 심리지원은 기존에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연계했으나 앞으로는 감염병 격리병상 운영 병원 및 대한신경정신의학과 소속 전문의와 협진 체계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매출 급감 등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착한 임대료'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기준 24개 지역의 전통시장, 상점가 등지에서 409개 점포가 동참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종료 시 까지 임대료를 20~30% 깎아주기로 했다. 시는 지방세 감면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어 착한 임대료 운동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해 3∼4월 두 달간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 비율을 기존 4%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연수구 등 일부 구는 관할지역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추가 캐시백까지 더해 최대 19%까지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대책반'을 가동중인 시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및 지역수출, 지역 관광(축제·공연 등), 물가안정 및 농축산물 유통, 중앙정부 건의 등 5개 분야로 나눠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건의사항 접수, 긴급 자금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위해 지난달 348억원에 이어 추가로 경영안정자금 450억원을 확보해 긴급 수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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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한한령이 한풀 꺾이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던 중에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침체되고 있다"며 "가입자 94만명의 인천e음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된 만큼 파격적인 캐시백 확대로 가라앉은 경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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