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랭킹 1위' 임성재 "홀인원과 '컷 오프' 사이"
지난해 더플레이어스 둘째날 13번홀 홀인원, 17번홀에서는 퐁당 "색다른 인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GA투어 첫 홀인원, 그러나 '컷 오프'."
'혼다클래식 챔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와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의 색다른 인연이다. 지난해 둘째날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가 "1차 목표는 컷 통과"라는 소박한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올해는 물론 사정이 다르다. 2일 혼다클래식 우승에 이어 9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위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PO) 랭킹 1위(1458점)까지 접수한 상황이다. "PO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상위권을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이 대회 우승상금이 PGA투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70만 달러(32억4000만원)라는 게 반갑다. 현재 상금랭킹 2위(386만2000달러),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상금 1위 경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컨디션과 샷 감각 모두 좋다"는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경쟁으로 자신감까지 얻었다"면서 "3, 4 라운드에서 잘해서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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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임성재에게 '기계(The Machine)'라는 별명을 붙였다. 2018년 컨페리(2부)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지난해 PGA투어에 진출해 무려 35경기를 소화하는 강철체력을 과시했다는 게 출발점이다. '톱 10'에 7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올랐다. 개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와 함께 오후 8시13분 10번홀(파4)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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