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65명 … 경기·인천 포함하면 93명 이상
신천지 교인 직원 2명은 '음성' … 민간 콜센터 근무환경·실태 전수조사

박원순 서울시장 "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휴업해야 … 영업금지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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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 콜센터의 근무 형태와 시설 운영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시는 학원은 물론 PC방, 노래방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도 휴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구로 콜센터 직원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직원과 그 가족 등 확진자는 93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날 10시 현재 서울 지역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22명)보다 43명 늘어난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콜센터 직원이 50명, 가족 등 접촉자가 15명이었다. 확진자는 구로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서 10명, 양천 9명, 관악 8명, 영등포 5명, 노원 4명, 마포 4명, 동작 3명, 은평 2명, 금천 2명, 송파 1명, 중구 1명 등이었다. 서울 외 지역으로는 경기도 광명 2명, 부천 1명이었다.


경기도 확진자는 13명, 인천시는 15명으로 파악됐다. 이 숫자를 모두 합치면 콜센터 관련 전체 확진자는 93명이다.

박 시장은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이 결코 신천지로 인한, 대구와 경북의 집단감염과는 같은 양상을 띠지 않도록 촘촘하고 확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서울의 민간 콜센터 417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콜센터를 직영이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주체 기업들은 대체로 대기업이라 대체 사무실 확보나 재택근무 시행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못하면 시가 재정·인력을 투입해서라도 더 안전해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콜센터 집단감염과 신천지예수교와의 관련성은 계속 조사중이다. 박 시장은 "일단 서울시가 확보한 명단과 대조해 음성인 교인 2명을 파악했다"며 "저희가 확보한 명단이 완벽하지 않고, 다른 시·도의 명단과도 대조해서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집단감염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래방이나 PC방, 클럽, 콜라텍 등 밀접 접촉이 가능한 업소들은 휴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개학연기와 학원휴강 등으로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이 노래방, PC방 등에 가고 있지만 지금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당 업종에) 영업중단을 권고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영업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한 계획도 밝혔다. 박 시장은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을 단계별로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인재개발원, 영어마을, 태릉선수촌 등 여러 곳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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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직접 제게 전화해서 여러 걱정도 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인 점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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