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손실 7000만 달러

자산매각·인원감축에도…석유公 여전히 '적자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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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석유공사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한 부실 해외자원개발을 털어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억9000만 달러로 전년과 동일한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억8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총 매출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석유공사의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종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평균 선물가격이 2018년 64.9 달러에서 지난해 57.04 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정원 43명 감축(1352명→1309명), 3급 이상 상위직 16명 감축, 해외 자회사 119명 감축, 2018년·2019년 사장 연봉 50% 반납, 2018년 3급 이상 연봉 10% 반납, 임원비서 및 운전원 감축 등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차입금을 1억8000만 달러 감축해 부채수준은 전년 대비 3000만 달러 증가로 억제했다.


그러나 세후순손실·파생상품손실 발생으로 1억7000만 달러의 자본 감소가 발생,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 733%포인트 증가한 3021%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월 매각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비핵심자산 합리화와 재무 투자자 유치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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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이 성공할 경우 올 연말 부채비율은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경우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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