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준우승 징크스', 웨스트우드 메이저 무관, 미컬슨 US오픈 불운 '속앓이'

'유럽의 강자' 토미 플릿우드는 지독한 'PGA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의 강자' 토미 플릿우드는 지독한 'PGA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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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상하게 꼬인다.


멘탈이 중요한 골프에서는 특히 이런 경우가 많다. 프로선수는 '징크스'가 돼 버린다.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도 일어났다.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데뷔 50경기 만에 1타 차 우승을 완성하는 기쁨도 있었지만 '유럽의 강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지독한 'PGA 무승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플릿우드가 바로 2010년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세계랭킹 10위 선수다. 유럽 무대에서는 5승이나 수확했고, 2017년에는 레이스투두바이 챔프에 등극한 강자다. 2018년 유럽과 미국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서도 펄펄 날았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11월 네드뱅크골프챌린지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 서면 약한 모습이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8년 US오픈 2위를 포함해 네 차례 '톱 2'다.


플릿우드는 혼다클래식에서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종일 17번홀(파3) 버디로 임성재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2온'이 가능해 버디를 추가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홀이다. 티 샷을 완벽하게 보냈다. 하지만 그린을 향해 날린 두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물에 빠졌다. 결국 보기로 홀 아웃을 해 3위로 미끄럼을 탔다. PGA투어 첫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특정 대회에서 부진한 선수도 있다.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흔들린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통산 4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세 차례, 상금왕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영원한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유다. 마스터스와 디오픈에서 준우승,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는 3위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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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파머(미국)는 PGA투어 통산 62승을 달성했지만 유독 PGA챔피언십에서 부진했다. 37차례 등판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무산됐다. 샘 스니드는 PGA투어 최다승(82승)을 보유했지만 US오픈에서,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는 캐다나오픈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US오픈에서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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