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꼬리를 흔드는 '웨글'?"
'웨글(Waggle)'.
근대 골프 스윙을 정립한 벤 호건(미국)은 "웨글이 스윙의 축소판이자 앞으로 칠 스윙의 동작(The waggle is mini swing and previews the up coming shot)"이라고 정의했다. 사전적으로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다', '개가 꼬리를 흔든다'는 의미다. 클럽 헤드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장면이 마치 개가 사람을 보면 반가워서 꼬리를 흔드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게 출발점이다.
웨글은 골프는 물론 야구와 농구, 당구 등 모든 구기 종목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골프에서 웨글은 스윙을 시작하기 전 클럽을 좌우로 흔들고, 여러차례 연습 샷을 하는 것을 말한다(A waggle is a preliminary movement of the club or body). 아주 작은 움직임이지만 골프 스윙에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어드레스에서 굳어진 손목과 어깨의 힘을 빼기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된다.
백스윙 전 클럽 헤드로 웨글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긴장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백스윙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다(Waggling the clubhead before the start of your backswing helps not only to relieve your tension but also to start your backswing smoothly). 실제 프로골퍼들은 웨글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 먼저 공 근처에 클럽 헤드를 놓았다 들었다를 반복한다.
클럽 헤드를 상하로 흔들거나 아니면 백스윙 전 단계까지 올렸다 내렸다를 점검하는 선수도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대표적이다. 2002년 US오픈 마지막날 티 샷 전 33초 동안 무려 23번의 웨글을 했다( The final round of the U.S. Open last Sunday, Sergio Garcia averaged 33 seconds before his tee shot and 23 pre-swing waggles). 너무 긴 웨글로 비난이 쏟아졌고, "Waggle Boy"라는 별명이 붙었다.
Golfer A: Why does everyone waggle before they shot?(왜 골퍼들은 샷 전에 웨글을 하는거죠?)
Golfer B: It is a way to help you relax, and it also helps make your back swing smoother(긴장감을 해소시키고 백스윙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죠).
A: I see. From now, I'll make a few waggles before each shot(알겠습니다. 저도 샷 전에 웨글을 해야겠어요).
B: Good, but make sure not to make many waggles, like Mr. Garcia, because it may annoy the other golfers(좋습니다. 다만 가르시아처럼 너무 많은 웨글을 하지마세요. 동료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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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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