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우려 이상의 1.7兆적자…한전만의 문제인가
연료비·전력구입비 줄었지만 영업손실 급증
전기요금 개편,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기대 걸어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39,65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2.70% 거래량 4,631,320 전일가 40,7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공사가 지난해 4분기에만 1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등이 하락해 원가를 줄였음에도 무리한 원전 축소 정책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한전의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앞서 한전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4조8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전력판매량과 해외 실적 모두 소폭 줄었다. 하지만 매출 감소 이상으로 원가도 줄었다. 원자재 가격과 계통한계가격(SMP)이 떨어지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각각 12%, 9%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영업비용들이 급증하며 영업손실 1조 6674억원을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비용 6000억원, 원전 사후처리비용 충당금 1700억원, 인건비 2400억원 등이 늘어나며 영업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손실은 1조3566억원으로 확대됐고,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6%포인트(P) 오른 187%에 달했다.
이 같은 부진한 성적으 이면에는 에너지정책의 위험이 작용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원전이용률은 60%로 전년 동기 대비 13%P 떨어졌다. 201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최고운 한투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정책기조에 비추어 한빛 3·4호기 등 여전히 안전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 올해도 원전가동률의 반등 폭에 대해서 낙관하기 쉽지 않다"며 "석탄발전은 탄소배출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계속해서 줄여야 하는데다 탄소배출권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등 환경관련 비용은 추세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와 석탄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에너지 정책 및 전기요금 제도의 불합리함이라는 근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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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은 한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이라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28일 종가는 2만1300원이었다. 최 연구원은 "에너지 전환, 비정규직의 정규화 등 한국전력이 짊어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반대로 손익 성적표를 감안하면 규제 환경이 바뀌지 않고서는 이제 대안이 없는 상황인만큼 상반기 윤곽이 드러날 전기요금 개편안과 9차 전력수급계획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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