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곳곳서 한국인 격리 계속…"음성 판정 받아도 격리"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한 중국 각 지방정부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격리 조치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한국인 격리는 계속…하루동안 53명 추가 격리=1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낮12시부터 이날 낮 12시 까지 중국 각 지역에서 추가로 격리 조치가 파악된 한국인 인원은 53명이다. 53명 모두 함께 비행기에 딴 승객의 발열 증상으로 지정 호텔에서 격리돼 코로나19 감염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장쑤성 난징에서는 동방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 한국인 탑승객 28명이 함께 탄 승객(중국인 2명, 한국인 1명)의 발열 증상으로 호텔 격리 중이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는 아시아나와 남방항공 한국인 탑승객 7명 가운데 한국인 2명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나 한국인 7명이 지정호텔에 격리됐다. 산둥성 웨이하이에서는 제주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 18명이 함께 탄 중국 3명의 발열 증상으로 호텔에 격리됐다. 발열자의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판정이 나면 모두 귀가해 자가격리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정 격리를 당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1일 광둥성 선전 한인 코로나19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입국한 한국인 195명 중 대구ㆍ경북 출신 또는 방문자 18명이 지방 당국이 지정한 숙소에 지정 격리됐다. 승객 전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전 당국은 대구ㆍ경북 출신과 방문자를 따로 분리해 숙소에 격리했다.
지난달 28일 인천발 항저우행 아시아나 항공 OZ359편에 탑승한 한국인 90여명 중 50여명이 거주지 지방 정부에서 지정한 호텔에 격리돼 상하이 총영사관측이 현재 정확한 인원수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같은날 베이징 순이구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교민이 거주지 자치위원회의 거부로 귀가하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중국대사관 사건팀은 이러한 상황을 접수한 후 즉시 주민위측에 강력히 항의하며 이 같은 조치가 베이징시 규정에 반하는 과도한 조치임을 지적했고, 협상 끝에 주민위측은 새벽 1시경 자가격리 방침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충칭시는 1일부터 발열 여부 상관 없이 모든 국제선 승객에 대해 지정 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6시 55분 도착하는 인천발 충칭 도착 에어차이나 CA440편 승객 전원은 충칭시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14일간 격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두 총영사관은 충칭시 측과 협의해 승객이 호텔로 이동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충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승객은 지정 차량으로 지정 호텔로 이동해 핵산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거주지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산시성 시안도 이날부터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서입경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지정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 항저우로 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편은 3월말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에어차이나도 오는 15일까지 운행중단될 예정이다.
◆중국, 후베이성 제외 코로나19 확산은 진정중=중국에서는 지난달 29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사망자 35명, 확진자 573명이 추가됐다.
1일 중국 국가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573명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에서 570명의 확진자가 나와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3명밖에 추가되지 않았다. 후베이성 안에서도 우한시에서 확진환자(565명)가 가장 많이 추가됐다.
하루새 35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이 역시 대부분이 후베이성(34명) 환자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허난성에서만 1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신규 등록된 의심환자 수는 132명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총 7만98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4만1625명이 치유돼 퇴원을 했고, 2870명이 사망했다. 현재 확진환자 3만532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7365명이다.
현재 의심증상자 수는 851명, 누적 밀접접촉자 수는 66만716명이다. 이 가운데 5만1856명이 의학관찰 상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95명(퇴원 33명, 사망 2명), 마카오 10명(퇴원 8명), 대만 39명(퇴원 9명, 사망 1명) 등 총 144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