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재택근무' 확산…연차사용 독려, 유연근무 확대도
대면 접촉 많은 유통업계
면세점·홈쇼핑, 재택근무 확산
백화점은 연차사용 독려…유연근무 확대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며 유통업계도 재택근무에 나섰다. 특히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휴점하는 사례가 큰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대인 접촉이 많은 만큼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전반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유통업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를 접촉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롯데면세점은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2교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팀별로 직원을 2개 조로 나눠 1개 조는 재택근무를 하고 나머지 1개 조는 출근하는 형태다. 이 같은 조치는 현대백화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홈쇼핑 업계도 방송 필수 제작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넓혔다.앞서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했던 GS홈쇼핑은 다음달 8일까지 방송 관련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한다. 사내 어린이집도 폐쇄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임직원들도 다음달 8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신세계그룹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마트ㆍSSG닷컴 계열사에 대해 2주간 임산부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2주간 임산부 재택 근무를 진행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번씩 체온을 체크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 업계는 재택근무 시행을 두고 고심에 빠져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측은 재택근무 대신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권장하는 공지를 내렸다. 또 사람 간 접촉 가능성이 높은 러시아워 피하기 위해 출근시간을 당기거나 늦추는 유연근무제도 실행 중이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국내도 해외도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는데 어쩔 수 없이 연차를 소진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이 전국적으로 휴점하는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매출이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재택근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차를 권장하고, 근무 시간을 단축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오를까 떨어질까 불안하다면…"주가 출렁여도 따박...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지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재택근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