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2.2조원 규모 수출키로
2분기 중반부터 수출 본격화 예상
PMI 통해선 전 세계에 전자담배 판매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KT&G, 글로벌 담배기업 본격 도약…PMI 협약 이어 중동 수출길도 뚫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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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KT&G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수출계약에 이어 중동 담배수입업체와의 담배 수출 재계약을 이뤄내며 글로벌 담배기업으로서 본격적 입지 구축에 나섰다.


28일 KT&G는 지난 26일 중동 중동 담배수입업체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중동 및 CIS 국가에 대한 담배 수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만 2조2576억원(약 18억 달러)에 달하며 계약기간은 7년 4개월이다.

KT&G는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 환율 급등 등으로 중동향 수출 부진을 겪어왔다. 알로코자이와 계약 지연에 따라 중동향 수출은 전체 담배 수출 중(수량기준, 미국법인 제외) 2017년 55.5% 비중에서 2018년과 지난해 각각 35%, 20% 수준까지 축소된 바 있다. 지난해 KT&G의 중동 담배 수출금액은 1000억~1500억원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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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관계자는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이 이번 계약을 통해 해소됐다"며 "이번 계약에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력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KT&G가 최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중동향 수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조원은 최소 개런티 수치임으로 실질적으로는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중동향 선적이 재개되고 2분기 중반부터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KT&G의 올 하반기 수출담배 매출 성장률이 약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백복인 KT&G 사장(왼쪽)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오른쪽)가 글로벌 수출 관련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백복인 KT&G 사장(왼쪽)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오른쪽)가 글로벌 수출 관련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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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앞서 지난달 29일 글로벌 1위 담배회사 PMI와의 전자담배 수출계약을 통해 자사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KT&G는 '릴'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으로,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수익배분은 PMI가 제품을 팔아 이익을 창출하고, KT&G는 공급가를 기준으로 판매대금과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KT&G는 이번 중동향 일반담배 공급계약 체결과 PMI와의 협력을 통해 궐련ㆍ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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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관계자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개국에서 올해 10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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