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불황
직전 주말 절반 수준 감소...좌석판매율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주말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불황에 빠졌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3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70만1145명이다. 직전 주말(14~16일) 156만6827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다. 최근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23일은 일요일인데도 21만2424명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20만명도 모으지 못한 일요일은 아직 2004년 5월30일(17만9690명) 이후 전무하다.
싸늘한 분위기는 좌석판매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주말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10%를 넘긴 작품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12.6%)’이 유일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가장 많은 22만3304명을 동원했으나 좌석판매율이 9.8%에 머물렀다.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은 ‘1917(17만316명)’도 8.8%에 그쳤다. 다른 상위권 작품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정직한 후보(14만2006명)’ 8.0%, ‘작은 아씨들(7만9649명)’ 9.4%, ‘클로젯(2만6929명)’ 8.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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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분위기 속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속속 일정을 미루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은 개봉일은 물론 시사회, 무대인사 등 모든 행사와 상영 이벤트를 취소했다. 다음 달 5일로 개봉이 정해졌던 ‘결백’도 시사회, 배우 인터뷰 일정 등을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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