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안나가요" 음식점은 '텅텅'…채소·고깃값도 '뚝'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발 먹거리 수입 제한
밥상물가 오를 것 우려
외출 자제로 음식점 수요 둔화
채소는 전달보다 최대 64% ↓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발 먹거리 수입 제한으로 밥상 물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채소와 고깃값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자제로 대량 수요처 및 요식업소의 수요가 둔화된 것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농식품 가격을 평년과 비교한 결과 무의 평균 도매가격(중품·4kg)은 7800원으로 한달 전 가격보다 64.0%나 내렸다.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30.7% 떨어졌다.
깻잎(2kg) 평균도매가격도 39.6% 내렸다. 시금치(4kg)는 25.1%, 딸기(2kg)는 35.7%, 방울토마토(5kg)는 35.0%, 당근(20kg)은 28.4%씩 전달보다 늦은 시세를 형성했다. 대파(1kg·27.4%), 미나리(15kg·17.8%), 붉은고추(10kg·11.2%)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중국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국내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무, 깻잎, 미나리의 경우 강추위로 인한 요식업소의 탕 부재료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 외출자제로 거래가 부진하다"면서 "상추도 겨울난방으로 하우스 재배물량은 꾸준하게 출하되고 있으나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외출자제로 대량수요처 와 요식업소 등 수요가 둔화되면서 도매시장내 재고물량이 적체돼 내림세에 거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신종 코로나 여파로 외출 자제로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와 양배추는 평년 대비 25~45%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작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이미 가격이 우른 품목들이라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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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값도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돼지고기 값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감소까지 겹치면서 울상이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1kg에 20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 17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도매가격(1kg)은 2986원으로 전달보다 26.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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