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본점도 영업중단… 지금까지 12곳 휴업(종합)
신종 코로나 환자 속출, 유통업계 타격 불가피
임시 휴업 한 유통 점포 12곳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오는 9일까지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휴점 안내문 옆으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백화점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이들이 방문한 백화점, 마트,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임시 휴업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임시 휴업을 했거나 휴업 중인 곳은 12곳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유통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롯데백화점 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 여파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점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같은 건물에 있는 롯데면세점 서울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조치적 차원에서 임시 휴점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매장에는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하며, 고객이 퇴장한 뒤 곧바로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조치 후, 오는 10일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번째 여성 환자는 지난달 23일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해 2일 낮 12시께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한 후 도보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가서 낮 12시 15분~오후 1시19분까지 쇼핑을 했다. 이후 지인 차량을 이용해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도시형 민박시설로 갔고, 오후 2시20분께 마포구에 있는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방문해 오후 4시9분까지 머물렀다. 3일 증상을 보이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중이다.
프레지던트호텔도 문을 닫는다. 이마트 마포공덕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매장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했으며 곧바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 9일까지 1일 1회 방역 작업을 실시 한 뒤 영업재개를 보건당국 등과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매장 영업을 중단한 것은 군산점, 부천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부천점은 지난달 30일 12번 확진자와 14번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 지난 2일 영업 중단한 뒤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군산점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간 뒤 3일 영업을 재개했다.
19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현대아울렛 송도점도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GS홈쇼핑도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며 사옥 임시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임시폐쇄 기간은 오는 8일 오전 6시까지다. 이 기간 GS샵 TV홈쇼핑 방송은 모두 재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면세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7일 문을 다시 열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확진자의 배우자가 협력사원으로 일한 AK플라자 수원점도 3일 문을 닫은 바 있다.
임시 휴업한 점포 뿐만 아니라 인근 다중이용시설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인천송도점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매장 전역을 대상으로 긴급 살균 소독 등 방역작업을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 내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해당 점포 문화센터는 모든 강좌를 대상으로 오는 9일까지 휴강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점포 휴점이 이어지고 있어 유통업계의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주중과 주말 평균 매출이 각각 60억~70억원, 80억~100억원 수준이다. 객수는 주중과 주말 각각 일평균 6만~8만, 8만~10만명 정도다. 롯데면세점 본점 하루 매출은 180억~200억원. 이번 휴점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본점은 500억원 이상 손해를 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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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다중이용시설 기피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매출 타격은 받겠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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