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당시 데이비드 번하트 미국 내무부 장관은 워싱턴DC 외곽에서 TV를 통해 연설 장면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연설이 있던 미 의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고를 대비해 번하트 장관을 '지정생존자'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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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통령이 한 해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는 국정연설을 할 때 연방 상원과 하원, 각 부처 장관, 대법관 등이 총집결한다. 이 때문에 이들이 테러, 공격 등으로 참변을 당하면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할 인물을 따로 뽑아 모처에 대기토록 하는 관행을 유지해왔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유고를 당하면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부통령, 하원의장, 국무부 장관, 재무부 장관 등의 순서로 승계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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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는 비상시에도 미국 정부가 계속 기능을 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서 만든 제도였다. 이 제도는 2016년 미국 ABC 방송이 '지정생존자'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대통령 등 미 수뇌부가 테러로 모두 사망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다. 통상 지정생존자는 내각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은 장관들이 맡아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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