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신종 코로나 TF 운영 총력…CGV·제당 중국 사업장 무한 폐쇄
극장 및 공장 등 중국 사업장, 영업 재개 미뤄…사태 예의주시, 신중하게 재개 방침
국내 올리브영, 화장품 테스트 금지 검토…CGV 확진자 동선별 극장 방역·영업재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대응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대응 TF'를 구성·운영하면서 매일 중국에서 사업 활동을 벌이는 계열사의 상황을 점검, 특별 관리하고 있다. 국내 지주사 안전경영팀, 중국 내 각 사업 법인장과 안전 담당자 등과의 온라인 회의를 통해 CGV 중국 사업장과 제일제당의 중국 식품 공장의 영업 재개·재가동을 당분간 미루기로 결정했다.
5일 CJ그룹에 따르면 중국에서 134개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는 지난달 24일부터 전 사업장의 임시 휴장을 선언했고 이달 2일 영업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다시 영업 재개를 미뤘다. 중국 정부가 춘절 기간 모든 영화관의 임시 휴장을 요청하면서 영업을 중단했고, 연휴 기간이 9일까지 연장되면서 우선 이날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다만 이후에도 재개는 불투명하다. CGV 관계는 "중국 정부에 적극 협조를 해야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휴장을 하게 된 것"이라며 "9일 이후에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영업 재개를 할 방침으로, 정확히 언제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곳곳에 공장 21개를 운영중인 CJ제일제당 역시 중국 정부에 협조하면서 무리한 공장 재가동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14곳에 달하는 바이오와 사료 공장은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가동중이지만, 식품 공장 7곳은 춘절이 시작되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9일까지는 중단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이후에도 사태를 보며 재가동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 활발한 물류 사업을 진행중인 CJ대한통운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밀려 드는 온라인 주문 거래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이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계속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중국 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련 위생용품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계열사도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CJ오쇼핑은 당분간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건강식품, 위생용품, 청소가전제품 위주로 방송을 편성한다. CJ올리브영은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매장 내 화장품 테스트 금지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매장 내 근무자는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하고 있으며, 출입구에는 손 소독제를 설치·시행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화장품을 테스트할 때 화장솜이나 면봉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이 옆에서 상세하게 안내를 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다만 고객의 안전이 제일이기 때문에 화장품 테스트 금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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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고 국내에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임시 영업중단했던 부천역점의 영업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CGV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자체 극장 전체 방역과 보건소 방역 등을 세차례 실시하면서 안전을 기했다"면서 "부천 뿐만 아니라 수원과 강릉, 일산, 광주 등 확진자 이동 동선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긴급 방역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성신여대입구점은 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CGV는 앞으로 극장 내 개인 예방 수칙 안내는 물론,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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