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니 루피아화... 조코위 "가속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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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루피아화는 지난해 달러 대비 1만4000루피아에서 올해 1월에는 1만3500루피아까지 상승했다. 루피아화 상승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여건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루피아 강세에 대해 "인도네시아 경제 환경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대한 시장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가장 낮고, 경제성장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수지 흑자, 외화자본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국민총생산(GDP)은 지난해 3분기 5.02%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역시 정부의 가격규제 정책을 통해 지난해 2.72%를 유지해 20년 새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이 최근 국내 역외선물환시장(DNDF)을 통해 외환거래에 개입한 점이 루피아 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글로벌 채권을 발행해 20억달러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된 것도 환율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루피아 강세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점차 커지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카시타 크리스탈린은 루피아 강세가 수출보다는 수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무역균형을 깰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루피아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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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현재 유입되고 있는 해외투자 대부분이 단기 채권투자인 만큼 루피아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부가 지속적인 외환유입 대책을 강구하고, 그와 동시에 해외직접투자 유치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nyonya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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