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검찰청 전입신고
추장관 아들 의혹·직권남용 등
수사팀 교체돼…향배 촉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조국ㆍ울산시장 등 중요 사건을 다루는 검찰 지휘부ㆍ실무진들이 3일 새 얼굴들로 바뀌어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검찰 진용을 완전히 바꿔버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수사 대상이란 점에서 향후 수사 전개 양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3일 인사발령으로 이동하게 된 차장ㆍ부장검사 등 중간간부들은 이날 오전 새 근무지로 출근해 일을 시작했다. 이중 대검찰청 중간간부들은 오전 11시30분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입 신고를 했다. 올해 새로 부임하는 검사들도 오후에 법무부 지하대강당에서 임관하고 대검찰청 신고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검찰 조직의 대대적 개편과 지휘부 교체로 그간 진행돼 온 수사들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추 장관과 관련된 수사 동향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시절 휴가 미복귀 사건 무마 의혹으로 자유한국당에 의해 서울동부지검에 고발됐다. 동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아들 A(27)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던 2017년 '카투사'로 근무하다 휴가 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이에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에 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사건 배당 당시의 홍승욱 차장검사와 김양수 부장검사는 다른 지청으로 이동하게 됐다. 대신 김남우 차장검사와 양인철 부장검사가 새로 수사를 맡게 됐다. 새로 부임한 중간간부들이 사건 내용을 인계 받아 인지하는 데도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해 수사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

새판 짜인 검찰, 업무 돌입…추미애 장관 수사는? 원본보기 아이콘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추 장관의 '직권남용' 고발 사건을 수사한다. 추 장관은 지난달 9일 자유한국당,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으로부터 검찰 인사와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고발됐다. 아직 초기단계로 알려진 이 수사도 인사이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배당될 당시 이 부서의 수사 책임자는 이진동 2차장 검사와 이건령 부장검사였지만, 이날부터 김양수 신임 2차장 검사와 차범준 신임 공공수사부장 검사로 바뀌었다.

AD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도 앞으로 추 장관을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청와대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측도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 장관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다. 검찰은 앞서 이와 관련해 지난달 2일과 14일 더불어민주당 비서실 부실장 출신인 정진우(53)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가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청와대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수사는 새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맡은 이근수 부장검사가 지휘하게 됐지만, 수사 초기부터 실무 역할을 한 김태은 공공형사2부장검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본 방향대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