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저소득층에 연 8만원 복지카드 지급
6개 노인돌봄사업 통합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시작
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설치 및 홀몸 어르신에 안심폰 지급
노인일자리 예산 역대 최대 증액, 4만여개 마련

인천시 액티브 시니어  '실버 바리스타'  [사진=인천시]

인천시 액티브 시니어 '실버 바리스타'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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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올해 처음으로 노인분야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시는 올해 노인분야 예산을 지난해 9264억원보다 20.6% 늘어난 1조 1176억원을 투입, 어르신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인 보호가 절실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촘촘한 돌봄사업을 펼치고 저소득 어르신의 생활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1인당 연 8만원의 복지카드를 지급한다. 올해 10월 2일 '효의 날'에 지급할 계획으로, 인천의 4만 1421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초연금 최대 30만원 지원대상을 소득하위 20%에서 40%로 늘려 낮은 노후소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복지를 강화한다. 올해 27만 7753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누리게 된다. 주민센터와 국민연금공단 뿐 아니라 복지로(www.bokjiro.go.kr)에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 6개로 나뉘어 있던 노인돌봄사업은 통합·개편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그동안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노인 자립지원, 지역사회자원연계로 중복 지원이 금지돼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상담을 거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점이 큰 차이다.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이다.


인생 2막을 펼치는 어르신의 활력있는 삶을 위한 일자리·여가 사업도 확대한다.


우선 시는 경로당 1054곳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지원하고, 군·구립 경로당 10곳의 유휴공간을 공유부엌·작은도서관 등 테마가 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꾸며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기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어르신의 교양·취미생활 및 사회활동 참여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한다. 올해 인천 미추홀구 관교노인복지관, 옹진군 백령노인문화센터, 계양구 목상동 구립경로당, 서구 원당·당하·연희동 구립경로당 등 6곳이 문을 연다.


이와 함께 부평구 남부권역노인문화센터, 남동 노인복지관, 만수권역 어르신건강문화센터, 옹진군 영흥가족돌봄문화센터가 연 내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8371개가 늘어난 4만 1090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사업비는 지난해 538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458억원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액됐다.


분야별 노인일자리는 노노케어·취약계층 지원·공공시설 등 공익활동 3만3천700개, 우리학교아이지킴이·실버카페·가사돌봄서비스 등 시장형사업 3천990개, 민간업체 취업알선형 사업 700개 등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노인 안심폰 개통식'에서 한 어르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노인 안심폰 개통식'에서 한 어르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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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복지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 보호를 위해 지난해 8414명에게 안심폰을 지급했다.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 안심폰으로 거동불편 등 지속 관찰이 필요한 요보호 독거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또 오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 시립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시비 78억원을 들여 남동구 도림동에 지상 3층, 전체 넓이 2714㎡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시립요양원은 총 115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4개 치매 전담실(48명)과 일반 병실 등을 갖추게 된다.


치매 친화 환경을 갖춘 '치매안심마을'도 늘린다. 치매안심마을이란 치매환자와 가족이 주민의 도움과 관심으로 안전하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로 커뮤니티 케어 체계가 잘 갖춰진 동네를 말한다.


지난해 중구 무의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동과 주안7·8동, 숭의4동, 서구 연희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10개 군·구 모두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기준 38만 4548명으로 전체 인구 295만 7026명의 13% 수준이다. 전국 특별·광역시 중 울산(11.5%) 다음으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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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체 인구의 13.7%를 차지하는 베이붐세대(55년~63년생)가 65세로 진입하는 올해에 인천시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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