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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발 경기부양 불가피…1Q 성장률 4%p 하락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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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급하강을 막기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6% 성장률을 간신히 사수한 중국이 1분기에 2%대 성장률을 보여줄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황이핑 베이징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국 내부적으로 적극적인 경기부양 대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 교수는 정부가 추락하는 경제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통화정책 완화, 인프라 투자 증대 같은 조치들이 추가로 더 나와야 한다고 조언하며 "국무원 차원의 긴금 지원 펀드 마련도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의 직접적 영향은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 소비가 감소하는 것"이라며 "이에따라 생산과 투자에도 반드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소비와 투자, 생산 등 경제 전반 활동이 위축되고 실업 증가 같이 경제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오는 3월 초에 열릴 예정인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인대, 정협) 개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경우 정부의 올해 정책 방향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야기된 피해 복구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적극적인 경제정책과 확장적 통화정책을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당장 1분기 6% 사수가 힘들어질 가능성도 크다. 미국의 중국 연구기관 플리넘은 중국의 1분기(1∼3월) 성장률이 최대 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6%대임을 감안하면 2%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플리넘은 당장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사흘을 추가로 연장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춘제 연휴 연장으로 산업계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2%p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체가 철저하게 봉쇄되면서 추가로 경제성장률이 1.5%p 더 내려갈 수 있으며, 공포 분위기가 전역으로 확산돼 전국의 관광, 교통, 소매, 음식료 등이 타격을 받아 0.4%p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전역에서는 대중교통 운영 중단, 영화관 폐쇄, 음식점 영업중단, 공공행사 취소 등의 경제활동과 직결된 부문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단호한 바이러스 통제 조치와 통제 가능 여부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가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스 발병 때 소비 전반의 부진으로 2003년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9.1%를 기록, 전분기(11.1%)보다 떨어졌다가 사태가 진정된 3분기부터 다시 회복된 사례가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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